블록스탁 겨냥 1억 달러 펀드 출범…새 투자 전략은?

폴

- 싱가포르 기반 펀드, 디지털 자산 연계 상장기업에 집중 투자
- 투자 포토폴리오 및 전략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기관 투자자 눈길 끌어
4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블록스페이스포스(Blockspaceforce)와 메인넷 캐피탈(Mainnet Capital)이 1억 달러 규모의 신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디지털 자산과 연계된 상장기업, 이른바 ‘블록스탁(Blockstocks)’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또한 초기 투자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 등과 연계된 디지털 자산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지목했다.
펀드의 초기 투자 대상으로는 카인들리 엠디(Kindly MD),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에스유아이 그룹 홀딩스(SUI Group Holdings)가 꼽힌다. 블록스페이스포스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디지털 자산 재무(Digital Asset Treasury, DAT) 모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스펜서 양 메인넷 캐피탈 투자 매니저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해 혁신적인 금융공학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이 가장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실사와 금융 상품 설계 역시 투자 주요 원칙으로 언급됐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간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연결된 MVIS 글로벌 디지털 자산 주가 지수(MVIS Global Digital Asset Equity Index, MVDAE)가 S&P 500 대비 뛰어난 성과를 보이자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다. 이들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추구한다. 하지만 DAT 모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구조적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최근 디스프레드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장기적 활용 가능성을 위한 다방면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수익 창출 전략이 더욱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일(UTC) 17시 기준 시장정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7% 하락한 10만9682.52달러에 거래된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311.88달러로 3.64%, 솔라나는 204.84달러로 2.71% 하락했다. 체인링크 역시 22.49달러로 5.41%가량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펀드는 블록스탁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의 실제 수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투자 경로를 제공한다. 펀드 설립자들은 지속적인 자본 유입과 전략적 기업 모델을 통해 디지털 자산 경제를 일으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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