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억 달러 매수… 이더질라, CEO 교체로 새 출발

- ‘이더질라(Etherzilla)’, 약 4억4300만 달러 상당 이더리움 대량 매입으로 주목 - 신임 CEO 맥앤드류 루디실(McAndrew Rudisill), 자사주 환매 확대 및 경영 전략 강화 의지 밝혀 8일(현지시각) 피알뉴스와이어(PRNewswire)에 따르면, 나스닥(Nasdaq) 상장사 이더질라가 대규모 이더리움 매입과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번 발표는 회사의 암호화폐 재무 전략과 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새로운 경영 변화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이더질라는 약 4억43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평균 매입가 3949달러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총 10만2246개의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약 2억13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 등가물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블레어 조던(Blair Jordan) 전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현 회장인 맥앤드류 루디실이 신임 CEO로 취임했다. 그는 회장 겸 CEO 직책을 수행하며 회사의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 또한 자사주 환매 프로그램 확대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실행을 약속했다. 루디실은 "이더질라는 앞으로도 경영의 투명성과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더질라는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컴버랜드 DRW(Cumberland DRW)와 최대 8000만 달러 규모의 장외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담보로 진행되며, 확보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확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까지 회사는 약 220만 주의 자사주를 평균 가격 2.50달러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약 1.3%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이더리움 대량 매입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9월8일(UTC) 17시 14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1.18% 상승한 4331.8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24시간 거래량은 76.16% 증가했다. 이는 이더질라의 대규모 매입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질라는 이번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전략 강화와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따라서 앞으로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