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13% 비트코인 해시 점유… 디지털 자산 준비금 계획 발표

폴

- 디지털 자산 법안 마련, 2026년까지 '크립토시티(CryptoCity)' 조성 목표
- 국가 디지털 자산 펀드 설립으로 경제 활성화 추진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국가 경제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과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 마련 계획이 포함된다. 그는 “카자흐스탄이 디지털 자산 활용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련 법안을 2026년까지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준비금을 위해 '국가 디지털 자산 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이 펀드는 국가 중앙은행의 투자 법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유망한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러한 준비금이 시장 변동 속에서도 카자흐스탄의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크립토시티' 프로젝트도 공식화했다. 이는 알마티 지역을 암호화폐 결제가 통합된 최초의 완전 디지털화 도시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이 도시는 최신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세계적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러한 발표는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비트코인(BTC) 채굴 해시율의 약 13%를 담당하는 주요 채굴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나왔다.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는 AI와 디지털 자산을 경제 부흥에 적극 접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계획은 더욱 구체적이고 심화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압수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국가 준비금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8일(UTC)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11만1948.84 달러로 0.614%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66.198% 증가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57.615%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로 카자흐스탄은 디지털 자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시티'와 '국가 디지털 자산 펀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