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인공지능 목표 매출 달성 시 최대 6억1660만 달러 지급

폴

- 10일 미트레이드(Mitrade), 벤징가(Benzinga)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Broadcom), AI 매출 1200억 달러 목표 도달 시 CEO 탄에 6억 달러 이상 성과 연동 주식 보상 예정
- 오픈AI(OpenAI)와 100억 달러 규모 특수 AI 칩 공급 계약 체결, AI 시장 내 영향력 확장 가속화
브로드컴이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야심 찬 전략의 일환으로 CEO 호크 탄(Hock Tan)에게 성과 연동 주식 보상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2030년 회계연도까지 AI 매출 목표 1200억 달러를 달성하면, 탄 CEO에게 최대 6억166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매출이 900억 달러에 도달할 경우 2억550만 달러 상당의 성과 연동 주식(PSU)이 지급된다. 그러나 이 보상에는 조건이 붙는다. 2028년부터 2030년 사이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탄 CEO도 해당 기간 직을 유지해야 한다.
브로드컴은 이번 보상안이 AI 시장에서 회사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과 탄 CEO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오픈AI와 맺은 100억 달러 규모의 특수 AI 칩 공급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칩을 제공해 오픈AI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혁신을 지원한다. 이러한 협력은 브로드컴의 AI 제품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은 이미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다. 올해 회계연도 3분기 기준 AI 매출은 52억 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브로드컴은 AI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술 기업 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진다. 브로드컴의 움직임은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AI 칩 제조사와의 경쟁에서도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의 과감한 목표 설정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높은 성과 보상안이 주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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