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H 발행전쟁, Hyperliquid에서 Native Markets 승리

-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변화, USDH 경쟁 타이틀은 네이티브 마켓(Native Markets)으로 결정 - 암호화폐 시장에서 USDC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 제기 15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밸리데이터 커뮤니티는 일주일간의 치열한 투표 끝에 네이티브 마켓을 USDH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발행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팍소스(Paxos), 비트고(BitGo), 이더나(Etherna) 등 주요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들이 경쟁한 가운데 최종 발행자가 결정되면서 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주목이 쏠린다. USDH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하이퍼EVM(HyperEVM) 네트워크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준비금은 오프체인과 온체인 방식으로 구성된다. 오프체인 준비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관리하고, 온체인 준비금은 슈퍼스테이트(Superstate)가 담당한다. 또한, 두 준비금은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소유한 브리지를 통해 연결되어 안정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네이티브 마켓은 USDH 출시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과 제한된 발행·상환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후 미국 달러 코인(USDC)과의 거래쌍을 개설해 시장 확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발행 한도 제한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USDC와의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투명성 논란도 있었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투표 시작 전부터 네이티브 마켓의 선택 가능성이 99% 이상으로 점쳐졌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검증인들이 다른 경쟁사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드래곤플라이 벤처캐피털(Dragonfly Venture Capital)의 하십 쿠레시(Hasib Qureshi)는 투명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향후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의 운영 규정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USDH의 도입은 기존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지배적 스테이블코인인 서클(Circle)의 USDC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네이티브 마켓의 공동 창립자인 맥스 피지(Max Fiji), 아니쉬 아그니호트리(Anish Agnihotri), MC 레이더(MC Lader)는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초기 투자자이자 블록체인·운영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들은 USDH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강조하며 시장 내 입지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9월15일(UTC) 00시 13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는 53.87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1.597%를 기록한 수치다. 반면 USDC는 1달러로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USDH의 출시가 이러한 시장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