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0억 달러로 인텔 지분 인수…미국 반도체 시장 흔들리나?

엔비디아, 50억 달러로 인텔 지분 인수…미국 반도체 시장 흔들리나?
플랭크

엔비디아, 50억 달러로 인텔 지분 인수…미국 반도체 시장 흔들리나?
출처: 코인투데이
- 엔비디아, 인텔 지분 4% 인수로 AI 및 데이터 센터 협력 강화. - 인텔 주가 30% 급등,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부 문제는 여전. 21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및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Intel)의 지분 4%를 약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센터, 개인용 컴퓨터 칩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사의 AI 데이터 센터 서버에 활용한다. 그리고 인텔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자사 개인용 컴퓨터 칩에 통합한다. 이러한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즉각적으로 30% 급등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협력의 기대감과는 별개로, 인텔의 기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수년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파운드리(제조) 사업부가 이번 계약에서 제외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2023년 7억 달러의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4년에도 두 배에 달하는 약 14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러한 부진 탓에 지난해 인텔의 주가는 60% 하락했다. 이에 인텔은 CEO 교체를 포함한 경영진 변화를 단행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인텔의 제조 사업 전망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씨에프알에이(CFRA)의 안젤로 지노(Angelo Zino)는 인텔의 제조 부문 손실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씨티그룹(Citigroup)의 크리스 데닐리(Chris Danely)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하며 회사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계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와 인텔의 CEO들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제조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대신 엔비디아 측은 대만 반도체 제조 경쟁사 티에스엠씨(TSMC)와 기존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텔에 직접 투자한 상황에서도 특히 주목된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안셸 사그(Anshel Sag)는 "엔비디아와 인텔 간 계약 제조 협력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를 배제한 협력 방향성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이 미국 반도체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시장
발행일
2025-09-21 21:13
NFT ID
PENDING
뉴스 NFT 상세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추천 뉴스

회사소개

 | 광고/제휴 문의 |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