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NOBA) IPO, 350억 크로나 규모로 유럽 IPO 시장 회복 신호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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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디지털 은행 노바(NOBA),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IPO에서 350억 크로나 가치로 초과청약 성공.
- 투자자 신뢰 회복 및 핀테크 산업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아.
스웨덴 디지털 은행 노바가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IPO는 초과청약을 기록하며 350억 크로나(약 37억 2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는 유럽 IPO 시장 회복의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각)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노바는 주당 70크로나에 주식을 발행했다. 거래는 2025년 9월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IPO는 핀란드 오피 코오퍼레이티브(OP Cooperative), 디앤비 자산운용(DNB Asset Management), 스웨덴 한델스방켄 폰더(Handelsbanken Fonder)와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총 31억 8000만 크로나 규모의 주식을 사전 인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럽 IPO 시장은 최근 올해 상반기 동안 극심한 부진을 경험했다. 피더블유씨(PwC)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스웨덴에서 진행된 IPO는 11건에 불과했으며 조달된 총 금액은 19억 유로에 머물렀다. 하지만 노바의 IPO 성공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노바는 최근 상장에 성공한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BNPL)’ 핀테크 업체 클라나(Klarna)와 함께 스웨덴 핀테크 산업의 잠재적 성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클라나는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151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상장 첫날 주가가 30% 급등하는 성과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IPO가 스웨덴과 유럽 전반의 핀테크 산업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노바의 예비 투자자들 상당수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강한 투자 실적을 보여온 기관들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노바의 제이콥 룬드블라드(Jacob Lundblad) CEO는 "IPO를 통해 회사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적인 기업 인수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IPO로 조달된 자금은 주요 사업 부문 및 고객 확대를 목표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러한 발전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9월22일(UTC) 16시 00분 기준, 노바 IPO의 성공은 유럽 IPO 시장 활동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한다. 스웨덴 주요 금융 기업 간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며, 유럽 전체에서 IPO 시장 활력 회복 조짐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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