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리플의 RLUSD로 자산 토큰화 전환 서비스 출시

폴

-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리플(Ripple), RLUSD 기반 오프램프 서비스 도입
- 블랙록(BlackRock)과 반에크(VanEck)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환 플랫폼 제공
23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자산 토큰화 플랫폼인 시큐리타이즈가 리플과 협력해 블랙록과 반에크 펀드 투자자들이 RLUSD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프램프 서비스를 공개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서비스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블랙록의 비유아이디엘(BUIDL) 펀드와 반에크의 브이빌(VBILL) 펀드 보유자들은 자신의 토큰화된 주식을 리플의 RLUSD로 교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24시간 내내 온체인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전환한다.
이번 시스템은 투자자들에게 RLUSD를 사용한 탈중앙화 금융(DeFi) 전략 실행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안정적인 온체인 수익률을 유지하며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을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발표는 시큐리타이즈가 XRP 렛저(XRP Ledger, XRPL)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RLUSD가 시큐리타이즈 서비스에 처음으로 통합된 사례로 주목받는다.
시큐리타이즈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는 "이번 파트너십은 토큰화된 자산의 유동성을 자동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 부사장인 잭 맥도날드(Jack McDonald)는 RLUSD가 규제 명확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용 솔루션으로 설계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RLUSD는 2024년 출시 당시 뉴욕 금융서비스부(New York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 NYDFS)의 신탁 회사 허가를 받아 기업용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현재 약 7억 4100만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8위를 기록한다.
이번 전환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펀드는 두 가지다. 블랙록의 비유아이디엘 펀드는 약 2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국채 기반 토큰화 펀드다. 그리고 반에크의 브이빌 펀드는 약 7400만 달러 규모로 투자자들에게 특화된 유동성을 제공한다.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큐리타이즈와 같은 자산 토큰화 플랫폼이 이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40억 달러의 자산을 온체인으로 관리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채택과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올해 9월23일 16시 08분(UTC) 기준, 리플의 RLUSD는 24시간 거래량이 11.658% 감소한 1억 536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XRP는 같은 시각 기준 24시간 동안 0.194% 상승해 2.874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1717억 9324만 달러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4.40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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