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IREN), 6개월간 주가 500% 상승…AI 클라우드가 성장의 동력

플랭크

- 번스타인(Bernstein), 목표 주가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은 75달러로 상향.
- AI 인프라 전환 및 수직적 통합 전략이 성장 가속. 비트코인 채굴 가치 하락과 병행.
24일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아이렌의 주가는 6개월 동안 500% 이상 상승하며 주목받는다. 이날 오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급등한 4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번스타인은 아이렌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AI 클라우드 사업이 이러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렌의 AI 클라우드 사업 확장은 이번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렌은 최근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GPU 보유량을 기존 대비 10배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칩 블랙웰(Blackwell)을 포함한 2만3000개 이상의 장치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6년 1분기까지 연간 5억 달러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을 목표로 삼는다.
한편, 아이렌은 기존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업체에서 AI 인프라 제공업체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기업 가치 평가 방식도 크게 변화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아이렌의 전체 기업 가치 중 AI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이 87%를 차지하는 반면, 비트코인 채굴의 비중은 1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부문이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아이렌의 수직적 통합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기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활용하던 전력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한다. 이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 특히 하드웨어 마진은 98%에 달하며, 외부 파트너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이러한 사업 전략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번스타인은 현재 주가(47달러) 대비 약 80%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더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아이렌은 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최대 비트코인 채굴 사업(약 50 EH/s)을 병행 운영한다.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6억 달러의 EBITDA는 AI 사업 확장에 필요한 주요 투자 자금으로 활용된다.
24일(UTC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928% 상승한 11만3757.836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36% 증가한 510억8482만6187.824달러로 집계되었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