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가능성, 연준 '맹목 정책' 우려… 시장 혼란 가중

- 의회 갈등으로 정부 셧다운 가능성 증가. - 경제 데이터 발표 중단 및 금융 규제 공백 우려. 25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으로 예산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경제 데이터 발표 지연, 금융 규제 공백 등 경제 및 금융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은 인플레이션 지표나 고용 보고서 같은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를 지연시킨다. 이는 연준과 투자자들의 경제 분석 및 정책 결정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라 증권(Nomura Securities)은 보고서에서 "데이터 공백이 연준의 정책 결정을 제한해 기존 전망에 의존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연준이 시장 동향보다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정책을 설정할 위험성을 높인다는 의미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금융 규제 기관의 기능도 부분적으로 마비될 전망이다. 규제 기관 대부분의 인력이 휴직에 들어가, 주식시장 감독과 같은 핵심 기능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류 심사 지연이나 시장 투명성 감소가 기업공개(IPO) 시장을 위축시키고 투자자 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2025년 9월25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2.3%로 2만6932.45 달러에 거래된다. 이더리움(ETH)은 -1.8% 하락해 현재 1642.88 달러를 기록 중이다. 셧다운 가능성과 이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가상화폐 시장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