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차기 의장 후보는? 친암호화폐 영향력 주목

폴

- 인준 지체된 퀸텐즈… 백악관, CFTC 후보군 재검토
- 친암호화폐 성향 후보들, CFTC 변화 가능성?
백악관이 차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을 두고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후보들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의 상원 인준 절차가 장기화됨에 따라, 백악관은 새로운 유력 후보군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백악관이 주목하는 후보들 대다수는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들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신이다. 그는 '해를 끼치지 않는 규제' 원칙을 제안한 인물로,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 왔다. 다음으로 타일러 윌리엄스(Tyler Williams)는 미국 재무부 디지털 자산 정책 고문으로 활동한다. 그는 체계적인 규제 틀 마련과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해왔다.
질 소머스(Jill Sommers)는 과거 CFTC 위원으로 활동하며 파생상품 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에프티엑스 US(FTX US) 파생상품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규제와 발전을 고민해온 인물이다.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지지한 카일 하우프먼(Kyle Hauptman) 전미신용협동조합감독청(NCUA) 의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혁신 정책 추진을 주요 기조로 삼는다. 마지막으로 조쉬 스털링(Josh Sterling)은 과거 CFTC 근무 당시 디지털 자산과 고객 보호 문제를 적극적으로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후보군 내부에서는 SEC와 CFTC의 통합이라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논의된다. 이 경우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전 위원장이 통합 기관의 수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법적·윤리적 검토가 필수적이다.
한편, 차기 의장이 누가 되든 상원의 인준 절차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CFTC 체제가 완전히 전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2025년 9월26일(UTC)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은 약 2.3% 증가했다. 주요 코인인 비트코인(BTC)은 2만6400달러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1620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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