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후통첩 불발…이란 유엔 제재 10년 만에 전면 복원


30일 최후통첩 불발…이란 유엔 제재 10년 만에 전면 복원
출처: 코인투데이
- 유엔 제재 10년간 동결 뒤 '스냅백' 조항으로 부활 - 이란 경제난 심화, 암호화폐 시장 요동…국제사회 긴장 고조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E3)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에 포함된 '스냅백' 조항을 발동했다. 그 결과, 약 10년간 중단됐던 이란 제재가 전면 복원됐다. 이는 이란이 30일 이내에 핵 협정 의무를 재이행하거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유엔의 이번 제재 재개는 이란 핵 합의(JCPOA)의 균열을 반영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국의 직접적인 협조 없이 독자적으로 제재를 구동했다. 이에 반발해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연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으나, 찬성 4표에 그치며 부결됐다. 스냅백 조항이 발효되면서 재래식 무기 금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금지, 특정 자금 및 자산 동결 등 과거 유엔 제재가 그대로 복원됐다.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제재 발효 직후 "서구 열강이 불공정하고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미국이 지나친 요구를 지속해 협상이 좌초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럽이 미국의 입장에 휘둘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대응책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주재 대사를 즉시 본국으로 소환했다. 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혀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제재 복원은 이란의 금융 및 외환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이란 리알화는 주요 외국 환율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적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상승하며 한때 1.0351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4시간 거래량이 15% 이상 증가한 결과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 불안 속에서 암호화폐가 이란 내 주요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위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추가적인 압박 조치가 있을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더불어 중동에 배치된 미국 및 동맹군을 대상으로 한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위협적인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중동 안정을 깨뜨리는 도발 행동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시장에서는 이번 제재 복원이 직접적인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지정학적 위험 확대로 인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유럽 및 아시아의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은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에 대비해 대체 에너지 확보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2025년 9월28일(UTC) 기준, 유엔 제재 복원의 여파로 중동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경제적, 정치적 대응에 따라 중동과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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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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