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강행? 유가 70달러 돌파가 가져온 시장 반응

폴

- OPEC+, 11월 하루 13만7000 배럴 추가 생산 가능성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공급 차질이 변수
28일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국제 석유 동맹인 OPEC+는 오는 10월5일 화상회의를 통해 11월 원유 생산량 조정을 논의한다. 예상 증산 규모는 하루 13만7000 배럴로 10월 증산량과 동일하다. 이번 증산 계획은 시장 점유율 방어와 유가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겨냥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했다. OPEC+의 증산 결정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OPEC+는 올해 4월 이후 경기 회복세에 맞춰 기존 감산 정책을 점진적으로 해제해왔다. 그 결과 하루 250만 배럴 이상의 추가 공급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OPEC+ 회원국이 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기술 문제와 생산 시설 노후화 때문이다. 이는 합의된 추가 생산량이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28일(UTC) 기준 브렌트유(Brent Crude)는 배럴당 72.43달러로 전날 대비 1.5%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57달러에 거래된다. OPEC+의 증산 결정이 국제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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