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물가 급등,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동결 확률은?

폴

- 스페인 물가 1년 고점 기록… 9월 CPI 상승률 3.0%
- 근원 물가 둔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 유지 전망 강화될 듯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반면 에너지를 포함하지 않은 근원 물가 상승률은 2.3%로 둔화해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은 연료와 전기 요금 하락폭의 축소다. 한편 근원 물가의 둔화는 중장기적으로 스페인 내 기저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페인의 이번 물가 지표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럽중앙은행은 목표 물가 상승률을 2%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데이터는 물가 안정 전망을 강화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스페인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광 산업 호황과 가계 소비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스페인의 높은 성장률은 유로존 평균치인 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유로존 내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도 곧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만일 이들 국가의 물가가 스페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판단은 더욱 확실해질 수 있다.
2023년 9월29일(UTC) 16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0.87% 상승해 2만675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0.54% 상승한 1650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24시간 거래량은 각각 1.25%, 1.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여부가 유럽 경제 안정과 직결된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발표될 유로존 물가 지표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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