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디지털 자산 법안 또 다시 연기되나?

폴

- 셧다운 위기 속 디지털 자산 시장 불확실성 증가 가능성
- 규제 기관 업무 중단 시 시장 혼란 불가피
2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 가능성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의 상원 심사 일정이 추가로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은 30일 자정까지 2026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예산안을 둘러싸고 양당 간의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 법안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실제로 9월 말로 예정됐던 상원 은행위원회의 심사는 이미 10월 말로 연기된 상태다. 만약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이 일정은 또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규제 기관도 비필수 업무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 감시 및 규제 활동도 사실상 올스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 또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예측 불가능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양당 지도부와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어 협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셧다운 우려와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일시적으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29일(UTC) 19시 13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24시간 거래량은 133.445%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에 들어섰다. BTC는 현재 11만4094.84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루 만에 3.559% 상승한 수치다.
정부 셧다운과 디지털 자산 법안 지연 사태가 시장에 어떤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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