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총재, 스테이블코인 혁신 가능성 언급… 상업은행 의존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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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BoE) 총재,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구조 변화 이끌 여지 제기
- 무위험 자산 뒷받침 및 운영 표준 필요성 강조, 규제 체계 신속 마련 촉구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기고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고 상업은행 화폐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베일리 총재는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무위험 자산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상 위협에 대비한 엄격한 규제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일리 총재는 현재 금융 시스템이 '부분지급준비금 제도'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업은행이 고객 예금의 일부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업은행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경우, 비은행기관이 신용 창출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엄격한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화폐적 기능을 보완하려면 영란은행 계좌 접근 허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관련 규제도 빠르게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할 구체적인 규제 체계 초안을 앞으로 몇 달 내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월1일(UTC) 15시 08분 기준,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변화가 베일리 총재의 발언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테더(Tether) USDt(USDT)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0.041% 상승한 1.001달러에 거래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12.958% 증가한 1566억 6793만 9824.54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페이팔(PayPal) USD(PYUSD)는 같은 시각 1달러를 유지했으나, 거래량은 1억 7582만 8365.185달러로 23.766%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자산의 일상적 결제와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변화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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