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세금 부담 완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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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실현 이익, 법인세 계산에서 제외. 암호화폐 기업에 긍정적 여파.
- 비트코인 11만 7천 달러 돌파… 생태계 전반에 영향 확산.
1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IRS)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세금 규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암호화폐 보유 기업이 법인 대체 최저세(CAMT)를 계산할 때 미실현 이익을 포함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따라서 규정 변경으로 인해 장부상 이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이번 지침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1일(현지시각)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로 인한 미실현 이익에 대해 세금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 발언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한때 6% 급등했다.
티디 증권(TD Securities)은 이번 지침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이번 변경은 단순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혜택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비트코인 및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지침은 잠정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이를 신뢰 가능한 기반으로 보고 있어 IRS의 최종 승인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2200만 달러를 투자해 196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4만31개로, 약 718억 달러에 달한다.
2025년 10월1일(UTC) 15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7294.22 달러로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3.58% 증가하며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반영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책적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암호화폐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자처하는 미국이 이번 지침으로 인해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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