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3천억 달러 돌파… 46.8% 성장의 비결은?

폴

- 연초 대비 46.8% 성장, 시장 점유율 싸움 가속화
- 테더(USDT), 서클(USDC), 에테나(USDe)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3일(현지시각)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연초 대비 약 46.8%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 한 해 동안 약 4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이러한 성장의 주된 원인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과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미국에서 논의 중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가 시장 안정성을 가져와 기관 투자자의 유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주요 플레이어로는 테더(USDT), 서클(USDC), 에테나(USDe)가 주목받는다. 테더(USDT)는 1763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시장의 약 58%를 점유하며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서클(USDC)은 7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테나의 USDe는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USDe는 디파이(DeFi)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매력적인 예치 이자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가상자산 간 거래를 돕는 보조 자산의 역할을 넘어섰다. 이제는 글로벌 결제 및 국경 간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테더의 공동 창업자 로렌초 R(Lorenzo R)은 "우리가 현재 구축하는 금융 인프라는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성장을 낙관했다.
2025년 10월3일(UTC) 기준, 테더(USDT)는 24시간 거래량이 1.3% 증가하며 1.001달러로 거래된다. 서클(USDC)은 거래량이 6.2% 감소했음에도 1달러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에테나의 USDe는 거래량이 43% 급증하며 1.001달러로 활발히 거래된다.
이러한 지표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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