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억 달러 엔비디아 칩 단속…미·중 협상 압박


중국, 10억 달러 엔비디아 칩 단속…미·중 협상 압박
출처: 코인투데이
- 미국산 첨단 반도체 세관 검사 대폭 강화. - APEC 정상회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 중국이 1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엔비디아(Nvidia) 반도체 밀수 단속을 강화하며, 미·중 간의 기술 경쟁과 외교 갈등이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심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주요 항만에 특별 단속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H20 및 RTX 프로 6000D(RTX Pro 6000D)를 포함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제품 밀수를 막고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돕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반도체 압박을 통해 자국의 기술적 독립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내수 시장에서 중국산 칩으로의 전환을 더욱 강조한다.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중국에서 밀수된 미국산 엔비디아 칩의 거래 규모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화웨이(Huawei)의 AI 칩 '어센드(Ascend)'가 미국산 칩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선다. 이는 올해 11월에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9일에도 중국은 희토류 관련 품목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국의 이번 강경 조치가 양국의 첨단 기술 교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한다. 트럼프(Trump)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시사하며 엔비디아의 특정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강경 대응이 협상 진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세관 검사 강화는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동시에 양국 기술 경쟁과 외교적 갈등을 한층 더 고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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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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