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프로토콜, 바이낸스 거래 제한… 인공지능 협력체계 균열 신호?

폴

- 바이낸스, 오션 프로토콜 ERC20 토큰 입금 중단.
- AI 연합 탈퇴 여파… 커뮤니티 불안 고조.
16일 파뉴스(PANews)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가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ERC20) 기반의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 토큰 입금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오션 프로토콜의 최근 행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오션 프로토콜은 지난 10월9일, 인공지능 슈퍼인텔리전스 얼라이언스(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 이하 ASI Alliance)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파뉴스는 해당 탈퇴 발표가 연합 조직 내부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 오션 프로토콜이 독립 노선을 추구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분석했다.
ASI 얼라이언스는 2024년 3월 페치에이아이(Fetch.ai) 및 싱귤래리티넷(SingularityNET) 등과 함께 설립되었다. 이 연합은 인공지능 중심 프로젝트를 위한 단일 토큰 생태계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오션 프로토콜은 자율적인 토큰 경제 유지와 독자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이유로 협력체제에서 이탈했다. 이에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오션 프로토콜의 결정을 비판하며 이익 극대화만을 우선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이번 사태가 헐거운 연합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오션 프로토콜의 탈퇴 결정 이후 ASI 얼라이언스 관련 토큰의 시장 반응에도 뚜렷한 영향이 나타난다. 16일(UTC) 15시 기준, ASI 얼라이언스의 다른 주요 프로젝트인 페치에이아이(FET) 토큰 가격은 0.286달러로 전일 대비 6.8% 하락했다. 또한 30일 기준으로는 55.3% 급락했다. 이는 연합 전반의 불안정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프로젝트의 독립성과 파트너십 구조 간의 균형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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