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연말 반등 가능성? 국제통화기금 성장률 0.2% 전망

폴

- 독일 분데스방크(Bundesbank), 3분기 경제 정체와 원인 분석
- 경제성장률 0.2% 전망 속 IFO 보고서 긍정적 시그널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독일 경제가 3분기 동안 사실상 성장이 멈추고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은 내부의 구조적 문제, 미국의 관세 압박, 그리고 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분석됐다.
분데스방크는 민간 소비가 소폭 증가한 점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하지만 독일 경제는 여전히 제한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 경제 성장률을 0.2%로 전망하며 독일 정부의 공식 추산과 동일한 수치를 제시했다.
요아힘 나겔(Joachim Nagel) 분데스방크 총재는 발표에서 독일 경제의 개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하며 "독일의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겔 총재는 최근 IFO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연말까지 산업 생산과 수출 기대치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더불어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ZEW 경기 기대지수도 이번 달 소폭 상승했다. 이는 독일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복의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독일은 비록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외부적 압박 요인이라는 장벽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민간 소비 증가와 경제 전망 지표 개선으로 연말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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