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2억5000만 달러 펀드… 토큰 없는 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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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조성 중인 펀드,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노려.
- '토큰 없는' 및 오프체인 기업에 집중하며 구조적 성장을 목표로 설정.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설립한 패밀리 오피스 메일스트롬(Maelstrom)이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중견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한다.
펀드의 이름은 ‘메일스트롬 에쿼티 펀드(Maelstrom Equity Fund)’이며, 데이터 분석, 거래 인프라, 기술 서비스 제공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메일스트롬은 토큰 과잉 발행에 따른 기업 가치 과대평가 문제를 피하고자 토큰 없는(tokenless) 프로젝트와 오프체인(off-chain)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의 유동성과 구조적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펀드는 중간 규모 기업을 인수한 뒤 약 4~5년간 경영에 참여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재매각을 추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메일스트롬의 공동 창업자 아카샤트 바이디아(Akshat Vaidya)는 "꾸준히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이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이라며,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일스트롬은 한 번에 4000만 달러에서 최대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총 4~6개 기업 인수를 목표로 한다. 펀드 공동 운용에는 아카샤트 바이디아 외에 새롭게 합류한 아담 슈레겔(Adam Schlegel)도 참여한다. 핵심 투자자인 아서 헤이즈는 이번 펀드의 주요 자금 조달을 이끌며, 연기금, 패밀리 오피스 등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메일스트롬은 2026년 3월31일까지 첫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같은 해 9월까지 최종 자금을 조달할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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