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전문가 셀릭 통해 CFTC 강화 노린다

폴

- 트럼프 행정부, 친암호화폐 규제 강화 의지 명확히 보여
- 셀릭,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 포부
3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트럼프(Trump) 행정부가 마이클 셀릭(Michael Selig)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그는 변호사이자 암호화폐 전문가다. 이번 지명은 암호화폐 규제를 상품 관점에서 재편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분명한 의지로 해석된다.
지명 직후 30일(현지시각) 셀릭은 “미국 금융 시장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George Washington University) 로스쿨을 졸업하고 공직과 민간을 오가며 디지털 자산 규제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에서 활동하며, 암호화폐를 증권보다 상품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30일(현지시각) 백악관의 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셀릭을 “규제 현대화를 이끌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 대립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이 셀릭의 상원 인준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책임감 있는 금융 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과도 맞물린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 규제 주도권을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셀릭의 임명을 통해 이 법안 논의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2025년 10월30일 기준 암호화폐 XRP는 전날 대비 -6.428% 하락한 2.475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65억 1757만 달러로 집계됐다. XRP는 최근 7일간 2.977% 상승했지만, 30일 기준으로는 -13.036%의 월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은 셀릭의 행보가 암호화폐 규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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