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유럽 5억 투자자 진출로 금융 혁신?

- 리히텐슈타인 규제 승인 통해 유럽 30개국에 토큰화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 제공 - 온체인 투자, 미국 금융 접근성 확대 19일 리히텐슈타인 금융시장청(FMA)에 따르면, 미국 토큰화 플랫폼 온도(Ondo)의 자회사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가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온도는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30개국 약 5억 명의 투자자에게 토큰화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융 상품을 온체인 방식으로 직접 투자할 기회를 얻는다. 온도는 리히텐슈타인의 ‘패스포팅(passporting)’ 정책을 활용해 EU 및 EEA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정책은 최근 도입된 EU 암호자산 시장 규제안(MiCA)을 준수한다. 이는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기존 금융 규제와 조화를 이루는 통일된 규제 환경을 마련한다. 이로써 온도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온도는 약 3억1500만 달러의 총 예치 자산(TVL)을 기록 중이며, 누적 거래량도 약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온도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기관급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소식은 토큰화 금융 자산이 유럽과 미국 금융 시장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온도의 자체 암호화폐 ONDO는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 11월19일(UTC) 기준 ONDO는 0.532달러로 24시간 동안 0.375% 상승했다. 거래량도 약 8937만3329 달러로 2.74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동안에는 30.525%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온도의 유럽 시장 진출은 금융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토큰화 자산 확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