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내부 지갑 이관 완료… 양자컴퓨터 보안 위협 대비
플랭크

- 코인베이스(Coinbase), 보안 강화 및 장기 위협 대비 목적으로 대규모 암호화 자산 이전.
- 양자컴퓨터 시대 도래에 따른 보안 경각심 및 대응책 강조.
2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가 대규모 암호화폐 자산을 새로운 내부 지갑으로 이전했다. 이는 보안 강화와 양자컴퓨터 시대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이다. 이번 조치는 정기적인 관리 절차의 일환이며, 외부 침해의 결과가 아닌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대규모 암호화 자산의 새로운 내부 지갑 이전을 완료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조치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내부 관리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데이터 유출이나 제3자 침해와 무관한 사전 대응임을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자산 재배치 과정에서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피싱 공격이나 사기 시도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코인베이스 직원으로 가장한 해커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요구하거나 부당한 자산 이전을 유도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의심스러운 접촉 시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양자 컴퓨터 기술 발전이 암호화폐 보안에 미칠 장기적 위협을 주목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현재의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다. 특히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하는(Harvest Now, Decrypt Later)' 방식의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는 양자 내성 암호(PQC)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 대응할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개발 중이다.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도 빠른 대처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2025년 11월22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8만4512.3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9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간 2746.67달러를 기록하며 1.44% 변동했다. 결과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이번 조치는 업계의 보안 강화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자 컴퓨터 시대의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시장 전반에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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