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클라나, 1200억 국제 거래 수수료 줄이는 스테이블코인 '클라나USD' 출시
폴

- 독자적인 블록체인 '템포'에서 발행, 글로벌 결제 시장 공략
- 클라나 CEO, "암호화폐로 결제 혁신 예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Klarna)가 국제 거래 수수료 절감을 목표로 스테이블코인 '클라나USD(KlarnaUSD)'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클라나USD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다. 클라나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 결제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글로벌 결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클라나USD는 스트라이프(Stripe)와 패러다임(Paradigm)이 개발한 결제 전용 블록체인 ‘템포(Tempo)’ 위에서 발행된다. 이 블록체인은 빠른 거래 수행과 낮은 비용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B2B 및 소비자 결제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클라나는 1억 1400만 명에 달하는 자사 이용자 네트워크와 연간 1120억 달러의 총거래액(GMV)을 발판 삼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한다.
세바스티안 시미앗코프스키(Sebastian Siemiatkowski), 클라나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는 이번 출시를 두고 "암호화폐의 기술적 진보와 시장 성숙도가 클라나USD 같은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나는 글로벌 결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데 완벽히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클라나USD는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 메인넷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출시는 JP모건(JPMorgan)과 비자(Visa) 등 주요 금융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움직임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는다. 특히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연간 27조 달러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산에 따라 제도적 기반도 빠르게 구성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MiCA 법안처럼 각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처럼 글로벌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에서 클라나USD와 같은 혁신적인 상품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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