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 4.3% 증가… 시장 예상치 대폭 초과
폴

- 올해 3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 4.3% 증가로 2년 내 최고치
- 인공지능 투자 확대, 소비 상승, 무역 개선이 성장 이끌어
23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연율 4.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다. 또한 2분기 성장률 3.8%도 다시 상회했다.
이번 경제 성장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서 비롯됐다. 첫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설비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및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이들 투자가 활성화되며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둘째, 소비자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수 경제를 뒷받침했다. 셋째,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무역 수지 개선에 기여하며 실질 국내총생산을 견인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을 받아 발표가 지연됐다. 경제분석국은 이번 3분기 성장률이 올해 경제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은 1분기에 0.5%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3.8%로 반등했고, 3분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다만, 4분기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연방정부 예산 셧다운 여파가 전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지출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4분기 데이터 발표 일정은 내년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지연은 미국 경제에 대한 예측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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