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력회사 직원 7명 체포… 1000만 루블 손실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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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 직원들, 불법 채굴장 협조 혐의로 체포.
- 채굴 단속 강화 속, 피해액 약 1000만 루블 발생.
지난 12월29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 로세티 모스크바 지역(Rosseti Moscow Region) 소속 직원 7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모스크바 체호프시에서 불법 암호화폐 채굴장 운영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채굴 규제 강화에 따른 단속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1000만 루블(한화 약 12만 9000 달러)로 추산된다.
러시아 내무부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전기 기술자부터 수석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책을 맡은 국영 전력회사 직원들이다. 이들은 금전적 보상을 대가로 불법 채굴장의 전력 계량기를 조작하거나 정기 및 불시 점검을 회피하도록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의 조력으로 모스크바주 체호프시 사유지 내 두 곳의 불법 채굴 데이터 센터가 2024년부터 당국의 감시를 피해 운영될 수 있었다.
당국은 탈취된 전력으로 인해 러시아 전력망에 심각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암호화폐 채굴은 전기를 대량으로 소비해 종종 불법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최근 자바이칼 지방에서도 불법 채굴장이 적발되어 폐쇄 조치됐다. 자바이칼 지방은 동부 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하며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공공 자원의 불법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여파를 막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대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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