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엔비디아 인공지능 칩 제조 독점…327억 유로 실적 비결은?
플랭크

- ASML, 엔비디아(Nvidia) AI 칩 제조 필수 기술 독점 및 고도화
- 2025년 327억 유로 매출…AI 칩 시장 독점 성장세 전망
29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ASML은 엔비디아의 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속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그 결과, AI 칩 제조를 위한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ASML은 전 세계 리소그래피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최첨단 반도체 칩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EUV 장비를 100% 독점 공급한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AI 칩 '블랙웰(Blackwell)'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서 ASML의 저개구율(Low NA) EUV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ASML의 기술 없이는 AI 칩 제조가 불가능한 구조를 형성했다.
AI 수요 급증은 ASML에 놀라운 실적을 안겨줬다. 2025년 연간 매출은 327억 유로, 순이익은 9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중 EUV 장비가 매출의 핵심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25년 4분기에는 132억 유로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ASML은 2026년 매출 기대치를 340억에서 39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AI 칩 제조 시장에서도 ASML의 독점적 역할은 강화될 전망이다. ASML은 기존 저개구율 EUV 기술을 발전시킨 '고개구율(High NA) EUV'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 장비는 대당 가격만 3억2000만에서 4억 유로에 이른다. 현재 TSMC, 삼성전자, 인텔(Intel) 등이 이 장비를 도입해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인텔은 해당 장비를 2027~2028년 양산에 적용할 첫 기업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ASML의 독점적 기술이 니콘(Nikon)과 캐논(Canon) 같은 경쟁사를 압도한다고 분석한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0년간 ASML 기술의 영향력이 AI 칩 제조와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AI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ASML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ASML의 EUV 기술은 단순한 제조 장비가 아닌, AI 칩 시장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AI 기술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ASML의 기록적인 성장세는 단기 사업 성과를 넘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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