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감독청(OCC) vs 월스트리트: 암호화폐 인가 논란과 트럼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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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은행들, OCC의 암호화폐 기업 인가 계획에 강력 반대하며 법적 조치 가능성 제기.
- 트럼프 가족 연관 기업 인가 신청, 논란의 중심에 올라.
10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이 통화감독청(OCC)의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한 연방 은행 인가 계획을 둘러싸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통화감독청의 계획이 기존 금융 시스템 규정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에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줄 수 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특히 JP모건(JPMorg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씨티그룹(Citigroup) 등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은행정책연구소(BPI)가 우려를 표했다. 은행정책연구소는 통화감독청의 인가 간소화 계획이 기존 은행만 적용받던 복잡하고 엄격한 규제 기준을 회피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계획의 핵심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된 전 암호화폐 업계 임원 출신 조나단 굴드(Jonathan Gould)가 있다. 그동안 통화감독청은 암호화폐 기업이 미국 50개 주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연방 은행 인가 절차를 단순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논란은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연관 회사인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연방 인가 신청을 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이를 두고 미 의회와 금융업계에서는 정치적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립커뮤니티은행가협회(ICBA), 주립은행감독관협의회(CSBS) 등의 단체들도 통화감독청의 정책에 반대하며 인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미국은행가협회(ABA)는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기 전까지 모든 신규 인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은행정책연구소가 통화감독청을 상대로 실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은행정책연구소는 지난 2024년 연방준비제도(FRB)의 스트레스 테스트 규정에 소송을 제기해 연준의 규정 재검토를 이끈 전력이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026년 3월10일(UTC) 오후 3시 8분 기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WLFI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7471만 725달러로 전일 대비 21.25% 감소했다. 그러나 WLFI의 가격은 0.103달러로 1.88% 상승하며 30일 기준 0.507%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은 WLFI 관련 자산의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기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미국 암호화폐 및 핀테크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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