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코인 해킹 논란, 서클 2억 달러 방치?
폴

- 서클(Circle), 해커 자금 6시간 방치해 논란.
- 경쟁사 테더(Tether)와 대조적 대응으로 비판받아.
2026년 4월4일 핀포인트뉴스는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의 비판을 보도했다. 잭엑스비티는 서클이 최근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해킹 사건에서 해커의 자금 이동을 6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약 2억 32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네트워크 간 전송됐다. 이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의 중앙화된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렸다.
잭엑스비티가 공개한 '서클 파일'에 따르면, 해커는 서클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총 100건이 넘는 거래를 일으켜 자금을 솔라나(Solana)에서 이더리움(Ethereum)으로 옮겼다. 하지만 서클은 이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도 즉각적인 동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잭엑스비티는 이를 두고 서클이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갖추고도 "부족한 대응"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경쟁사 테더는 비슷한 상황에서 더 발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테더는 이전 해킹 사건 당시 90분 내에 여러 체인에서 해커가 이용한 주소를 동결했다. 이를 통해 상당 부분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클의 미온적인 대응은 시장 내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약화시켰다는 지적을 낳는다.
서클은 이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 법원의 명령에 따라 문제를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신속히 개입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론은 싸늘하다.
이번 사건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USDC와 같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그간 높은 안정성과 신뢰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발행사가 자산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동시에 작용한다. 이번 사건은 통제 가능성과 실제 대응의 격차를 부각시키며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2026년 4월4일(UTC) 기준 USDC의 24시간 거래량은 37억 3254만 7701달러로, 이는 전일 대비 54.5% 감소한 수치다. 가격은 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내 투자자들의 심리적 영향은 계속해서 관찰해야 할 부분이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