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년 만에 미국 국채 29억6000만 달러 매도…왜 대규모 매도에 나섰나?
폴

요약
- 일본 투자자들, 미국 국채 4년 만에 대형 매도
- 국내 금리 인상·글로벌 리스크, 금리 압력 높여
리드문
2026년 1분기 일본 투자자들이 4년 만에 29억6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대규모 매도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본문
18일(현지시각) 포천(Fortune), 블룸버그(Bloomberg), 씨엔비씨(CNBC) 등 주요 외신과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약 29억6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기관채를 순매도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 분기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4년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기록이다.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도 배경에는 일본 내 채권 수익률 급등이 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2.73%까지 올라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도 사상 최초로 4%를 돌파했다. 일본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타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긴축 정책 기조로 자금이 미국이 아닌 일본 채권시장으로 이동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미국 국채 해외 보유국인 일본의 투자 성향 변화가 미국 국채 시장의 수요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단순한 일본 내 금리 인상 때문만이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미국·유럽 주요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 복합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본다. 실제로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 경매에서도 제이피모건(JP Morgan) 등 주요 기관들의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 금리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과 미국 국채시장 수요 변화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의 금리와 자금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각국 재정정책, 지정학 리스크 등이 채권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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