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4개·1만파운드 등 암호화폐 실제 절도, 중국·영국·모로코서 잇단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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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영국·모로코, 암호화폐 직접 범죄 강경 처벌
- 피해액·신체 위협 급증…거래소 등 보안 강화
글로벌 암호화폐 실제 강탈 범죄, 피해액 급증과 함께 각국 법원에서 실형 선고 속출
2026년 5월23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인슈어런스 저널(Insurance Journal) 등 해외 주요 매체와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티케이(CertiK)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중국·영국·모로코에서 암호화폐 직접 절도, 계정 강탈에 대한 강력한 실형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비트코인 4개 절도, 징역 12년 7개월
중국 푸저우에서는 2020년 중순 왕(Wang)이 지인 린(Lin)에게 비트코인 현금화 상담을 요청하며 하드웨어 지갑과 노트북을 맡겼다. 그러나 린은 비밀키를 불법 복제해 비트코인 4개(당시 약 90만 위안, 한화 약 1억7000만 원)를 자신의 지갑으로 이체했다. 2024년 범행이 발각돼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린은 1심에서 징역 12년 7개월 및 벌금 30만 위안 선고를 받았다. 이어 2026년 5월 2심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중국 법원은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아니라도 실물 재산가치와 피해액이 크다”며 실형을 강조했다.
영국: 1만 파운드 탈취, 폭행 동반 계정 강탈
2025년 영국 허트퍼드셔에서 한 도시 근무자가 지인 4명에게 술자리 후 집으로 유인당했다. 그는 렌치로 폭행당해 실신했고, 범인들은 얼굴 인식으로 피해자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했다. 이어 은행·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총 1만 파운드(약 1700만 원) 상당을 탈취했다. 피해자는 다음 날 파트너에게 발견돼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이상 거래 감지로 범인들이 추적됐다. 세인트앨번스(Saint Albans) 형사법원은 주범 제이슨 카림(Jason Karim) 등에게 징역 3년 6개월~6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1인에겐 자금세탁 관련 배상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신체 위협·계정 도용 수법은 프랑스 등 유럽 25건 이상 추가 사례로 번지고 있다.
모로코: 레저(Ledger) 창업자 납치, 1,000만 유로 요구
모로코에서는 2025년 무함마드 하미드 바주(Muhammad Hamid Bajou·25)가 프랑스 출신 암호화폐 부호를 노려 신체 훼손·납치를 감행했다. 대표적으로 레저 공동 창업자 다비드 발랑드(David Balland) 부부를 납치해 손가락을 절단했고, 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요구했다. 프랑스·모로코 경찰 공조로 인질은 구출됐다. 이어 2026년 탕헤르(Tangier) 법원에서 바주에게 징역 25년, 피해자 1인당 100만 디르함 배상이 선고됐다. 법원은 “주변인 표적 및 신체 위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피해액·위협 급증…“콜드월렛만으로 방어 역부족”
인슈어런스 저널, 서티케이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확인된 암호화폐 직접 절도·강탈 사건은 72건, 피해액만 4100만 달러로 전년비 75% 폭증했다. 고액 보유자와 가족·임원 등 가까운 인물까지 표적화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거래소, 창업자 등은 이상 거래 탐지, 고위직 경호 등 물리적 보안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는 2025년 임원 보안에만 760만 달러를 투입했다. 업계에선 “콜드월렛, 하드웨어 지갑 등 전통적 온라인 방어 수단만으론 범죄 대응이 어렵다”는 경고가 커진다.
2026년 5월23일 18시 09분(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7만5470.45 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1.573% 하락했다. 시가총액 점유율은 59.84%, 거래량은 290억8809만 달러로 하루 새 18.16%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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