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 6억 달러 모금 도전…솔라나 강타할까?

퍼거슨

-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 2024년 7월12일부터 PUMP 토큰 퍼블릭 세일 진행.
- 게이트아이오(Gate.io) 논란과 대규모 에어드랍 기대 이슈로 신뢰도 우려 제기.
9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 등 외신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생태계 기반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오는 2024년 7월12일부터 PUMP 토큰 퍼블릭 세일을 진행한다. 펌프펀은 이번 세일을 통해 최대 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펌프펀은 PUMP 토큰 총공급량 1조 개 중 15%에 해당하는 1500억 개를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개당 0.004달러로 고정했다. 현재 토큰 가격 기준 PUMP의 완전 희석 가치(FDV)는 약 40억 달러에 달한다. *완전 희석 가치(FDV)는 발행될 모든 토큰의 현재 가치를 바탕으로 계산한 총 평가액을 의미한다.*
이번 토큰 판매는 바이비트(Bybit)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지원된다. 바이비트는 USDT,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솔라나 네이티브 자산(SOL, bbSOL)을 통한 멀티체인 구독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쿠코인(KuCoin), 크라켄(Kraken), 비트겟(Bitget), 게이트아이오, MEXC 등 대규모 거래소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큰 판매 발표 이후 커뮤니티 내에서 신뢰도 문제가 대두됐다. 앞서 게이트아이오는 동일한 조건으로 구성된 판매 페이지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러나 명확한 설명 없이 이를 갑작스럽게 삭제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의구심을 불렀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펌프펀이 에어드랍으로 토큰을 배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에 판매가 우선시되자 실망을 표했다.
9일(현지시각) 더블록의 스티븐 정(Steven Zheng) 리서치 디렉터는 "많은 사용자들이 초기 펌프펀 플랫폼의 성공을 근거로 에어드랍을 기대했으며, 이번 판매 방식이 플랫폼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펌프펀이 올해 초 이미 플랫폼 내 거래로 약 7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사용자들에게 다소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펌프펀은 지난 2024년 1월 공식 출시 이후 밈코인 발행 및 거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솔라나 생태계 내 새로운 경쟁자인 레츠봉크(LetsBonk)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토큰 판매와 관련해, 펌프펀은 "곧 에어드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5년 7월9일(UTC) 기준, 솔라나(SOL)는 현재 154.316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2.156%를 기록했다. 펌프펀과 같은 플랫폼이 활용하는 솔라나 생태계는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PUMP 토큰 판매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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