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AI Perle, 900만 달러 시드 투자로 글로벌 훈련 혁신 도전

플랭크

-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 주도로 900만 달러 투자 유치
- 펄 랩스(Perle Labs) 출범, AI 훈련 방식 혁신 목표
7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웹3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펄(Perle)이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주도로 900만 달러(약 124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펄은 총 1750만 달러(약 242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하며, 글로벌 데이터 품질 개선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펄은 웹3 기술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기존 중앙화된 AI 훈련 모델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900만 달러 시드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펄 랩스'를 출범했다. 펄 랩스는 전 세계적으로 편향 없는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AI 훈련 방식 구현을 목표로 한다.
펄 랩스는 탈중앙화 인센티브 모델을 활용한다. 즉, 데이터 제공자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세트를 기여하면 적절히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훈련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AI 모델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자 한다.
펄의 최고경영자(CEO) 아흐메드 라샤드(Ahmed Rashad)는 이전에 스케일 AI(Scale AI)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AI 모델의 미래는 단순한 하드웨어 확장 또는 정형화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롱테일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탈중앙화 기여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활용할 방안을 제시하며, 성능 개선을 크게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공동 설립자 밴스 스펜서(Vance Spencer) 역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AI 발전의 핵심은 훈련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고 품질 높게 채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펄의 블록체인 접목 방식이 AI 연구의 방향성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기존 교육 데이터를 넘어 추상적이고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펄은 구조화된 입력 데이터와 세심한 훈련 프로세스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기술 발전을 추진한다. 더불어 회사는 향후 셀프 서비스형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 친화적인 데이터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7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2.3%, 비트코인은 1.8% 상승해 각각 1920달러와 2만9450달러를 기록했다. 펄 관련 기술 및 투자 소식이 긍정적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펄의 이번 90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품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데이터 기여에 기반한 혁신적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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