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 360억 돌파의 신호탄 될까

퍼거슨

- 미국 첫 도지코인 ETF 출시, 밈코인 투자 공식화
- 렉스-오스프리 도지 ETF(Rex-Osprey Doge ETF)의 등장이 열어준 새 투자 상품 시대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Dogecoin)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023년 9월1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ETF 출시로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적인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투자 상품을 넘어 밈코인 투자 상품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렉스-오스프리 도지 ETF(티커: DOJE)는 1940년 투자회사법을 근거로 절차를 간소화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었다. 이 ETF의 등장은 기존 금융상품 규제에 새로운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ETF를 “미국 최초로 특별한 실질적 유용성을 지니지 않는 자산을 기반으로 만든 상품”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밈코인 ETF의 서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시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의 의미를 강조했다.
도지코인은 세계 최초의 밈코인으로 지난 수년간 큰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총 시가총액은 약 360억 달러를 기록한다. 이번 ETF 출시 소식은 도지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 결과 지난 일주일간 약 13%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2023년 9월9일(UTC 기준) 오후 6시 14분 기준, 도지코인(DOGE)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0.239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24시간 동안 0.643% 소폭 상승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로, 전일 대비 23.782% 증가한 수치다.
이번 ETF 출시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EC의 규제 변화와 같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유사한 형태의 ETF가 다른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등장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