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초고속 인공지능’,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개

플랭크

- 엑스에이아이(xAI), 오라클 클라우드(Oracle Cloud)에서 초고속 AI 모델 선보여
- AI 업계 경쟁 심화 속, 비용 및 속도 획기적 개선
11일(현지시각) 오라클(Oracle)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인공지능(AI) 기업 엑스에이아이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racle Cloud Infrastructure)를 통해 차세대 AI 모델 ‘그록 4 패스트(Grok 4 Fas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다가오는 실시간 AI 응용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록 4 패스트가 기존 ‘그록 4(Grok 4)’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처리 속도와 응답 효율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특히 첫 토큰 생성부터 최종 출력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 실시간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또한 엑스에이아이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GPU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록 4 패스트는 비용 절감과 속도 최적화를 동시에 이뤄내는 모델로, 기업과 개발자가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검색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모델이 AI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IT 업계 주요 고객층에게 활용도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 측은 이번 협업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AI 기술 책임자인 그렉 파블릭(Greg Pavlik)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엑스에이아이의 최첨단 AI 모델을 통해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모델 출시는 엑스에이아이와 오픈AI(OpenAI)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두 달 전 오라클은 오픈AI의 지피티-5(GPT-5) 모델을 자사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에 통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두 기업의 AI 모델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공존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
엑스에이아이의 그록 4 패스트는 실시간 상호작용과 콘텐츠 생성 속도를 중시하며 실용적인 접근성을 높인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오픈AI의 지피티-5는 정교한 추론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고급 AI 기능을 제공하며 특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산업은 클라우드 중심의 경쟁으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에이아이의 모델 출시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AI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시켰다. 동시에 AI 혁신에서 속도와 효율성이 핵심 경쟁 포인트로 자리 잡았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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