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스타트업, 규제 전략이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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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스타트업, 성공 위해 복잡한 암호화폐 규제 환경 철저히 분석해야
- 5개 주요 규제 기관, 본토와 금융 자유 구역 법률 체계에 따른 시장 진출 전략 수립이 핵심
아랍에미리트(UAE)는 이원화된 법률 체계와 다양한 규제 기관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특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속도와 명확성이 성공을 좌우하는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관할 구역에 맞는 규제 전략이 필수적이다.
2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이리나 헤버(Irina Heaver)는 기고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암호화폐 사업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그녀는 성공 여부가 체계적인 사업 계획과 강력한 법률적 준비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 에미리트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다. 따라서 본토와 금융 자유 구역이라는 이원화된 법률 시스템을 운영하며, 각 관할권의 규제 접근 방식도 다르다. 본토는 UAE 중앙은행(CBUAE)과 증권 및 원자재 관리청(SCA)이 관할한다. 반면 아부다비 국제시장(ADGM)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같은 금융 자유 구역은 영국 보통법을 기반으로 한다. 이곳은 금융서비스 규제청(FSRA)과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이라는 자체 규제 기관을 두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별도 조직인 가상자산 규제청(VARA)을 설치해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다룬다.
규제 환경의 복잡함은 창업자에게 큰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전략적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헤버 변호사는 창업자들이 관할 규제 당국과 시장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규제 미준수, 혼란, 인허가 실패로 이어져 결국 시장 진입에 좌절을 겪는다. 반면, 성공적인 창업자들은 초기 단계부터 법률 전문가와 협력한다. 이를 통해 관할권 이해와 규정 준수를 바탕으로 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목표로 하는 경우, 창업자는 반드시 가상자산 규제청의 관련 규정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사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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