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주도, 암호화폐로 삶 혁신

폴

* 동남아·아프리카 등 고성장 시장, 송금 등 실질적 필요 해결하며 암호화폐 채택 주도
* 남아공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러브캐시, 디지털 경제 혁신 상징으로 부상
2024년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상위 20개국 중 15개국이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 국가로 나타났다. 이들 고성장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암호화폐가 각광받는다. 이는 암호화폐가 안정적 송금 수단, 불안정한 자국 통화의 대체재, 소상공인 거래 지원 수단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 인재 동향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2024년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현역 암호화폐 개발자 비중은 2015년 12%에서 2024년 32%로 급증했다. 반면, 미국 내 개발자 비중은 같은 기간 38%에서 19%로 감소했다. 이는 실제로 기술이 필요한 곳으로 인재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현실 문제 해결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러브캐시(LovCash)가 있다. 러브캐시는 현지 주요 식품·음료 도매업체 9곳과 협력해 소규모 소매점을 디지털화했다. 플랫폼 도입 후 5개월 동안 3700개 이상의 영세 상점이 가입했다. 이를 통해 비은행 소매점과 도매업자 간의 원활하고 현금 없는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도매업체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재고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제도적 규제와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고성장 시장의 성공적인 암호화폐 활용 사례는 웹3의 장기적 영향력이 어디에서 실현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도미닉 슈웬터(Dominik Schüwenter) 러브캐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궁극적인 변화는 투기적 움직임보다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와 개발자들이 더 이상 미국의 제도적 인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혁신이 일어나는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7월6일(UTC) 현재 시장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기준으로 2.5% 하락하며 3만200 달러에 거래된다. 이더리움(Ethereum)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1.8% 하락한 1870 달러를 기록 중이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미래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고성장 시장에서 보여주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사례에서 정의되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미래의 디지털 경제는 지역적 필요에 의해 주도되는 혁신에 의해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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