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메시지 혁명, 잭 도시의 새로운 비전

플랭크

- 잭 도시, 블루투스 기반 탈중앙화 메시징 앱 ‘빛챗(Bitchat)’ 베타 버전·백서 발표
- 인터넷 없이 암호화 메시지 가능, 재난 대비 및 검열 저항성 주목
‘빛챗(Bitchat)’, 블록체인 철학 담은 블루투스 메시징 앱
2025년 7월7일 토큰포스트(TokenPost)와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블록(Block)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Jack Dorsey)는 블루투스 기반 탈중앙화 메시징 앱 ‘빛챗(Bitchat)’의 베타 버전과 백서를 공개했다. 도시는 이 앱이 검열 저항성, 익명성, 재난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결합한 혁신적 통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빛챗’은 블루투스 저전력(BLE) 기술을 활용한 메시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됐다. 중앙 서버 없이 기기 간 통신이 가능하며, 사용자 등록 과정도 없어 익명성을 보장한다. 블루투스 연결만으로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고, 각 기기는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노드로 기능한다.
앱의 주요 기능으로는 종단간 암호화(E2E)를 통한 완전한 보안이 있다. 또한 저장 후 전달(Store-and-Forward)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이 오프라인일 때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메시지가 일시적 메모리에만 남아 사라지는 소멸성 메시지 기능도 포함한다. 이 모든 기능은 프라이버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백서에 따르면, ‘빛챗’은 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심각한 지역이나 통신 인프라가 손상된 재난 지역에서 강력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측은 향후 Wi-Fi를 통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빛챗’ 관련 기술 기반 토큰의 거래량이 24시간 기준 3.45% 증가했다. 이는 탈중앙화 기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앱은 단순한 메시징 수단을 넘어,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개인정보 보호 등 잭 도시의 기술 철학이 집약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빛챗'을 이용한 블루투스 메시지 네트워크는 인터넷 연결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수준의 통신 가능성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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