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거래별 가스 제한 도입 검토… 네트워크 안전성 강화 초점

플랭크

- 거래당 최대 가스 허용량 1677만 제한, EIP-7983 제안
- 네트워크 안정성 및 특정 공격 방어력 강화 목표, 일부 사용자와 디앱 영향 가능성
7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연구원 토니 워스타터(Toni Wahrstätter)가 신규 제안 'EIP-7983'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거래당 가스 한도를 1677만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제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의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하며, 네트워크 운영 방식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블록당 가스 한도만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개별 거래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이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블록 검증 과정의 가스 사용량이 초과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추가적인 메커니즘이 없는 실정이다. EIP-7983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됐다.
해당 제안의 주요 목표는 특정 서비스 거부 공격(DoS)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거래 관련 비용을 더 예측 가능하게 설계하는 데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1677만이라는 가스 한도는 이더리움의 탈중앙화금융(DeFi) 및 스마트 계약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됐다.
새로운 가스 한도를 초과하는 거래는 블록 검증 과정에서 자동으로 거부될 예정이다. 제안자들은 대부분의 거래가 이번 한도 내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며 네트워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사용자나 특정 디앱(dApp)에는 구조 변경에 따른 조정이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제안은 대형 거래를 더 작은 단위로 나누는 방식을 장려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제로 지식 가상 머신(zkVM)과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병렬 처리 기능을 증대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제안은 현재 내부 검토와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 단계에 있다. 이후 수렴된 피드백을 기반으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7월7일(UTC) 08시 09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577.033 달러를 기록하며 2.41%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39억 7523만 달러로, 전날 대비 58.2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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