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0배 빠른 미래 공개… TPS·양자 컴퓨터 해결책 주목

플랭크

- 이더리움 재단, '린 이더리움' 프로젝트 통해 트랜잭션·보안 대폭 혁신 예고
- 양자 저항성 확보 및 네트워크 무중단 가동 등 비전 제시
31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의 선임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가 이더리움의 향후 10년을 이끌 비전인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을 공개했다. 더 빠르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초당 1만 건 트랜잭션(TPS) 및 양자 컴퓨터 대응 방안을 포함해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드레이크는 '린 이더리움' 비전에서 현재 네트워크 성능을 약 250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레이어 1과 레이어 2의 트랜잭션 및 가스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레이어 1에서는 초당 1만 TPS와 10억 개의 가스를, 레이어 2에서는 초당 100만 TPS와 1조 개의 가스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확장이 네트워크의 사용성 및 기술적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드레이크는 "이더리움은 인터넷이 유지되는 한 중단 없이 가동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검열 저항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양자 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해시 기술을 활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자 저항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린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실행 레이어 성능을 대폭 개선할 차세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2.0) 개발을 포함한다. 드레이크는 이 기술이 오픈소스 RISC-V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최소주의, 모듈성, 복잡성 캡슐화, 형식적 검증, 입증 가능한 보안성 및 최적성을 구현할 핵심이다. 이 원칙은 단순히 기술적 목표를 넘어 프로젝트의 철학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10년간 쌓아온 기술적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년의 혁신을 준비하는 것이다. 드레이크는 이 프로젝트를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하나의 예술 형식이자 공예"라고 표현하며 '린 이더리움'이 추구하는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으로 그는 이 비전의 구체적 추진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7월31일(UTC)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453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3757.33달러에 거래된다. 이틀간 1.17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거래량은 317억 달러로 3.4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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