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커뮤니티 주도 첫 개발 자금 승인…총 7100만 달러 규모

플랭크

- 74% 찬성으로 통과된 첫 커뮤니티 주도 개발 자금안
- 히드라(Hydra)·아크로폴리스(Acropolis) 등 핵심 기술 업그레이드…기술적 차별화 주목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카르다노(Cardano) 커뮤니티가 7100만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개발 자금 사용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7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안건은 커뮤니티 주도로 결정된 첫 사례로, 카르다노가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카르다노 개발 기업인 인풋 아웃풋 글로벌(Input Output Global, IOG)은 총 9600만 ADA(약 7100만 달러)의 자금 사용 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네트워크 확장성, 개발자 편의성, 상호 운용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통과된 안건은 12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주요 기술 업그레이드가 포함됐다.
핵심 업그레이드로는 히드라와 프로젝트 아크로폴리스(Project Acropolis)가 두각을 나타낸다. 히드라는 낮은 수수료와 고속 처리 거래를 지원하는 프로토콜로, 카르다노의 실시간 거래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크로폴리스는 카르다노 노드를 모듈화해 신규 개발자의 시스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우로보로스 레이오스(Ouroboros Leios), 미스릴(Mithril) 개선안 등 다양한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보안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처리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동기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금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회원 기반의 독립 조직인 인터섹트(Intersect)가 감독자 역할을 맡는다. IOG는 마일스톤을 기반으로 자금을 집행한다. 또한, 매월 엔지니어링 일정과 진행 상황, 분기별 예산 자료를 커뮤니티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안건을 두고 커뮤니티 내 논란도 존재했다. 일각에서는 자금 규모의 적정성과 사용 투명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기술운영위원회(TSC)는 별도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섹트는 TSC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IOG의 안건이 채택됐다. 인터섹트 이사회 멤버 아담 루쉬는 "최종 결정은 커뮤니티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카르다노는 솔라나(Solana), 이더리움(Ethereum) 등 다른 주요 체인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한다. 탈중앙화와 보안을 강화하면서, 모듈화 설계를 통해 개발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히드라 프로토콜은 높은 처리량을 요구하는 솔라나와의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8월4일(UTC) 05시 09분 기준, 카르다노(ADA)의 시가총액은 약 259억 8618만 달러이며 시장 점유율은 0.699%를 기록했다. 현재 24시간 변동률 2.638%를 보이며 0.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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