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자본 시장의 구조적 문제, 실물자산 블록체인화로 해결 모색

폴

-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Bitfinex Securities), 라틴아메리카 자본 시장의 비효율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물자산 블록체인화 제안
- 블록체인화를 통해 자본 조달 비용 절감과 상장 기간 단축 가능성 기대
21일 비트파이넥스(Bitfinex)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의 자본 시장은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 중이다. 보고서는 자본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실물자산의 블록체인화를 제안했다. 또한, 이 기술이 낮은 유동성과 높은 중개비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라틴아메리카 자본 시장이 높은 중개비용, 복잡한 규제 환경, 기술적 장벽, 초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자본 흐름이 지연되는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는 블록체인화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물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면 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신속한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21일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의 운영 책임자인 제시 너트슨(Jesse Knutson)은 "블록체인화를 통해 금융의 구조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금융 접근성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화가 투자자와 발행자를 직접 연결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도 동일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신흥 경제 시장에서 자본 접근성을 저해해 온 구조적 장벽이 블록체인화를 통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본 조달 절차를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엘살바도르 정부로부터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최초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화된 미국 국채 등 다양한 자산을 발행 및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틴아메리카 자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블록체인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맥킨지(McKinsey)의 연구 분석에 따르면, 금융 자산의 블록체인화는 2030년까지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약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블록체인화 기술이 기존 금융 시장과 신흥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이 시장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자본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 전체 거래의 39%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거래로 나타났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이 지역에서 주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아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8월21일 기준, 테더(USDT)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약 1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동안 0.044% 소폭 하락했다. USD 코인(USDC) 역시 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변동률은 0.002% 하락에 그쳤다. 두 스테이블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각각 약 1033억 달러와 140억 달러로, 이는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