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거래 100배 빨라진다…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 확정

2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솔라나(Solana)가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 '알펜글로우(Alpenglow)' 도입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래 속도를 기존보다 최대 100배 빠르게 개선하며 솔라나 플랫폼의 생태계를 새롭게 확장하는 초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생태계 참여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8월2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투표에는 전체 지분의 52%가 참여했다. 이 중 98.27%가 찬성하며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와 기대를 보여주는 수치다. 알펜글로우는 거래 완료 시간을 기존 12.8초에서 약 150밀리초(ms)로 단축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이는 웹2(Web2) 수준의 속도와 암호화된 보안을 동시에 제공한다. 따라서 실시간 게임, 결제 시스템, 고빈도 거래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인 활용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용자가 느끼는 플랫폼의 응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적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은 '보터(Votor)'와 '로터(Rotor)'이다. '보터'는 기존의 '타워 BFT(Tower BFT)'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며 블록체인의 최종화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로터'는 '작업증명(Proof-of-History)'의 기능을 대체해 검증자 간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크게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의 기술은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솔라나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단순히 거래 속도와 보안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알펜글로우는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솔라나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잡을 것이다. 2일 20시 08분(UTC) 기준, SOL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05.452달러로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2.805% 상승을 기록했다. 7일간 상승률은 4.372%, 30일간 상승률은 27.48%에 달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