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Grok),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다

- 엑스에이아이(xAI), 암호화폐 시장의 AI 혁신 도구 '그록 4'로 주목. - 뉴스 감정 분석 및 거래 신호 생성, 시장 참여자들에게 통찰력 제공. 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엑스에이아이의 AI 도구 '그록 4(Grok 4)'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도구는 뉴스 데이터를 감정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 신호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에게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록 4는 X(옛 트위터)와 다양한 웹 소스에서 실시간으로 암호화폐 뉴스를 수집해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등으로 감정을 분류한다. 코인데스크는 이 기술이 시장의 잠재적 변동성을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격 추세, 기술 지표와 교차 검증 과정을 거쳐 신호의 신뢰성을 높인다. 이 신호는 과거 데이터를 활용한 백테스팅을 통해 검증된다. 이 도구는 여러 투자 전략에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짧은 시간 내 가격 변동을 활용하는 '스캘핑', 규제 발표 이후의 '스윙 트레이딩', 거시적 트렌드에 기반한 장기 투자 등 다양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연구진은 그록 4가 신속한 정보 정리로 투자자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방대한 뉴스 속에서 본질적인 거래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존재한다. 우선, 그록 4가 참조하는 뉴스 소스의 신뢰성 문제는 잠재적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초단타매매(HFT) 시스템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동시에 활용해 신뢰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모델의 업데이트 주기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선이 향후 그록 4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AI 기반 암호화폐 시장은 2024년 약 37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약 469억 달러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중반 출시된 그록 4는 빠른 사용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성장이 AI가 암호화폐 산업에서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