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미국 달러, 7개 블록체인 확장… 스테이블코인 시장 뒤흔든다

- PYUSD, 레이어제로 기술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넓힌다 - 사용자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호환성 및 편의성 강화 18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가 레이어제로(LayerZero)의 통합 기술을 활용해 7개의 블록체인으로 확장됐다. 이번 조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준다. 이번 확장은 레이어제로의 '스타게이트 히드라 브리지(Stargate Hydra Bridg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트론(Tron), 아발란체(Avalanche), 세이(Sei)를 포함한 총 7개 블록체인에 PYUSD의 무허가 버전인 'PYUSD0'를 도입했다. 새롭게 추가된 블록체인에는 앱스트랙트(Abstract), 앱토스(Aptos), 잉크(Ink), 스테이블(Stable)이 포함된다. 그 결과, 사용자 네트워크 전반에서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전망이다. 레이어제로는 PYUSD0와 기존 네이티브 PYUSD가 완전히 호환되며 서로 대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어떤 네트워크에서 PYUSD를 보유하더라도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상환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페이팔 USD는 팍소스 신탁회사(Paxos Trust Company)가 발행하며, 초기에는 이더리움에서 운영됐다. 이후 솔라나, 아비트럼, 스텔라로 확장을 이어왔다. 이번 통합은 지난 2022년 11월 레이어제로가 옴니체인 대체 가능 토큰(OFT) 표준을 채택하며 시작된 협력 관계의 연장선이다. 당시 레이어제로는 이 기술이 유동성 파편화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중앙화된 플랫폼 없이도 체인 간 PYUSD 이동을 더 쉽게 만드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페이팔 측은 레이어제로와의 협력이 사용자 편의와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며 시장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 USD 생태계 책임자인 데이비드 웨버(David Webber)는 "이번 확장은 PYUSD가 다양한 블록체인 사용자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PYUSD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 2025년 9월18일(UTC) 기준 PYUSD의 가격은 0.999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억1786만3929달러로 전일 대비 48.22% 상승했다. 이는 이번 확장 조치를 계기로 시장에서 더욱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시간, 레이어제로의 네이티브 토큰 ZRO의 가격은 2.064달러를 기록했고, 24시간 거래량은 5274만3107달러로 6.53% 증가했다. 추가된 블록체인 중 하나인 세이는 0.342달러로 8.65% 상승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번 조치를 통해 PYUSD는 진정한 '다중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YUSD와 레이어제로의 협력이 다음 단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