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연금 관리 시스템 새 시대 열다… 1400건 문제 해결

- 블록체인 도입으로 연금 지급 투명성과 효율성 획기적 개선 - 190개국 7만여 명 수급자 대상 디지털 혁신 28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보도에 따르면, UN 연합직원연금기금(UNJSPF)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기존 연금 지급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UN 연합직원연금기금은 백서를 통해 종이 기반 연금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극복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UN 연합직원연금기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은 190개국 7만여 명의 연금 수급자를 관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매년 약 1400건의 지급 중단 사례가 발생했고, 오류와 사기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N 연합직원연금기금은 2020년 하이퍼레저 재단(Hyperledger Foundation)과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수급자들의 디지털 신원을 통해 신원 확인 과정을 간소화하고, 관련 서류 제출 절차를 생략했다. 이로 인해 처리 시간은 크게 단축되었다. 더불어 투명성이 높아지고 시스템 취약성과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UN 관계자는 이번 변환이 기술적 한계를 넘어 신뢰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연금 지급의 혁신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UN은 최근 성공 사례를 토대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다른 UN 산하 기구 및 국제기구로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UN이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모델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UN의 시스템 혁신에 사용되었다는 소식은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