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거래 순서, 완벽한 공정성은 왜 어려울까?
플랭크

- 9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블록체인에서 거래 순서를 완벽히 공정하게 관리하기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힘.
- 콘도르세 역설로 설명되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주목받는 기술적 대안들 소개.
블록체인 기술에서 트랜잭션(거래) 순서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탈중앙화 시스템의 본질적 한계로 인해 완벽하게 실현하기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한계는 콘도르세 역설과 같은 사회 선택 이론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블록체인 업계는 완벽한 공정성 대신 이를 보완할 현실적인 기술 대안을 찾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 순서의 공정성이란 먼저 접수된 거래가 먼저 처리되는 이상적 기준을 말한다. 하지만 분산 네트워크는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동시에 인식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공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콘도르세 역설에 따르면, 다수의 참여자가 특정 거래 순서를 지지하더라도 네트워크 전체 관점에서는 순서에 대한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나의 통일된 순서를 완벽히 정의하기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는 로컬 타임스탬프만으로 거래 순서를 결정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일부 노드(네트워크 참여자)가 시간 정보를 악의적으로 조작할 경우, 잘못된 순서가 네트워크 전체의 합의로 정해질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결국 이로 인해 중앙화된 신뢰 구조에 의존하게 되는 한계가 드러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에퀴타스(Aequitas)와 테미스(Themis)가 주목받고 있다.
현실적 대안: 에퀴타스와 테미스
에퀴타스는 '블록 순서 공정성' 개념을 통해 다수 노드가 합의한 거래 순서에 맞춰 트랜잭션이 처리되도록 한다. 특히 거래가 충돌하는 경우, 이를 동일한 블록에 묶어 처리한다. 그리고 블록 내부의 순서는 정의된 규칙에 따라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는 통신 자원이 많이 소모되고 시스템 유동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테미스는 에퀴타스를 기반으로 통신 효율성과 네트워크 유동성을 대폭 개선해 주목받는다. 테미스는 시스템 운영 중에도 계속 트랜잭션을 처리하도록 최적화했다. 또한, 스나크-테미스(SNARK-Themis)라는 기술을 통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확장성을 제공한다.
한편, 2025년 11월9일(UTC) 기준 헤데라 해시그래프(HBAR)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시장 점유율 0.212%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억 9305만 달러로 전일 대비 49% 감소했다. 현재 가격은 0.17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727%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도와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랜잭션 순서의 공정성 문제는 블록체인의 주요 기술적 걸림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극복하려는 기술적 시도는 계속된다. 에퀴타스와 테미스 같은 새로운 접근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공정하고 확장 가능하게 만들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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