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리브라 코인 논란 무혐의 결론

퍼거슨

- 아르헨티나 반부패 사무소, 직무 위반 결론 없음
- 리브라(LIBRA) 코인 사건으로 투자 손실 및 지지율 하락
9일(현지시각) 블록미디어(Blockmedia)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아르헨티나 부패 감시기관은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의 리브라 밈 코인 지지 행위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에게 직무상 위반 행위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공직자 연방 윤리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밝혔다.
부패 감시기관은 지난 6월5일 자 결정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2월14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리브라 토큰 지지 발언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공적 자원은 동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 발언 이후 리브라 코인은 한때 시가총액이 4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몇 시간 만에 약 94%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이로 인해 야당에서는 대통령 탄핵 요구가 대두됐다. 그리고 연방 형사 법원 등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연루 여부 및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부패 감시기관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2015년부터 엑스 계정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계정이 정치적 및 개인적 표현의 플랫폼으로 사용되었다고 덧붙였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해당 게시물이 투자 권장이 아니었고 개인적인 견해였다"고 주장해왔다.
여론조사 플랫폼 주반 코르도바(Zuban Cordoba)의 올해 3월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리브라 스캔들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이미지와 국정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47.3%에서 올해 3월 41.6%로 하락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리브라 코인 지지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아르헨티나 정치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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